안돼 vs 안되 | 뭐가 맞을까? | 쉬운 맞춤법 정리

안돼 vs 안되 | 뭐가 맞을까? | 쉬운 맞춤법 정리

 

메시지나 댓글을 쓸 때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바로 '안돼'와 '안되'입니다.
발음은 똑같은데, 어떤 때는 띄어 쓰고 어떤 때는 붙여 써서 혼동하기 쉬운데요.
이 포스팅을 통해 정확한 사용법을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 '안돼'(띄어쓰기 X)는 이 자체만으로 쓸 수 없습니다. 

(2) '안 돼'(띄어쓰기 O)는 이 자체만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3) '안되'(띄어쓰기 X)는 이 자체만으로 쓸 수 없습니다.

(4) '안 되'(띄어쓰기 O)도 이 자체만으로 쓸 수 없습니다.

 

'자체만으로 사용하지 않는 예시'도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안돼'는 어떨 떄 사용할까? (띄어쓰기 X)

'안돼'는 '안 돼'의 오기이므로, 원칙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띄어쓰기 오기).

그리고 '안 돼'는 '안 되다'의 줄임말로, '되지 않는다'의 뜻을 담은 말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안 돼' 처럼 띄어쓰기를 표기해야 합니다.
'안 돼'는 주로 문장의 끝에서 명령, 감탄, 또는 현재 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올바른 예시 문장

• 지금 그렇게 하면 안 돼
• 혼자 가면 위험하니까 안 돼
• 말도 안 돼!

(2) '안 돼'는 어떨 때 사용할까? (띄어쓰기 O)

'안 돼'는 (1)에서 말씀드린 상황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안 돼'는 '되다'라는 동사에 부정어 '안'이 붙은 기본형으로, 아직 어미가 붙어 활용되지 않은 형태입니다.
따라서, 문장 중간에서 '-어서' 같은 어미를 붙일 때 사용됩니다.

 

올바른 예시 문장

• 일이 잘 안 돼서 힘들어 (O)
• 통과가 안 돼서 불가능해 (O)

 

※ 추가로 자주 헷갈리는 '안돼요 vs 안 돼요'
존댓말 어미 '-요'가 붙으면 항상 띄어 써서 '안 돼요'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올바른 예시 문장

• 지금 드시면 안돼요 (X)
• 거기 들어가면 안 돼요 (O)

(3) '안되'(띄어쓰기 X)는 이 자체만으로 쓸 수 없습니다.

'안되'는 완전히 틀린 표현입니다. 없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즉, '안 되-'처럼 어미가 붙는 경우에 사용해야 합니다.

 

예시 문장

• 지금 가면 안되 (X) -> 지금 가면 안 돼 (O)
• 지금 먹으면 안되 (X) -> 지금 먹으면 안 돼(O)
• 왜 안되? (X) -> 왜 안돼? (O)

(4) '안 되'(띄어쓰기 O)도 이 자체만으로 쓸 수 없습니다.

'안 되'라고 자체만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 되’는 ‘안 되다’의 활용 전 어간이기 때문입니다.
문장 속에서 아직 변화되지 않은 중간 연결형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예시 문장

• 지금 그렇게 하면 안 되 (X) -> 지금 그렇게 하면 안 돼 (O)
• 혼자 가면 위험하니까 안 되 (X) -> 혼자 가면 위험하니까 안 돼 (O)
• 말도 안 되! (X) -> 말도 안 돼!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