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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IT 이슈

죽은 인터넷 이론? 진짜일까, 그냥 음모론일까

by 로밋 2025. 3. 28.

[죽은 인터넷 이론? 진짜일까, 그냥 음모론일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몇 년 사이 커뮤니티와 해외 포럼에서 심심치 않게 언급되는 이론 하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바로 ‘죽은 인터넷 이론(Dead Internet Theory)’입니다.

그 내용을 알아보면 상당히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이 이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죽은 인터넷 이론이란?

죽은 인터넷 이론은 2010년대 중반부터 온라인에서 돌기 시작한 주장입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인터넷 콘텐츠 대부분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것이다.”

즉, 과거의 인터넷은 수많은 사람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며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의 인터넷은 알고리즘, 자동 생성 콘텐츠, 봇 계정, AI 등이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이 이론의 주요 주장들

죽은 인터넷 이론은 꽤 구체적인 주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포털, 뉴스, 커뮤니티 게시물의 상당수가 봇 또는 자동화된 계정이 생성한 콘텐츠다
  • 검색 결과나 SNS 피드에 진짜 인간 사용자의 흔적보다 ‘조작된 노출’이 더 많다
  • 댓글, 리뷰, 게시글 대부분이 AI 또는 마케팅 알고리즘에 의해 작성된다
  • 인터넷 상에서 논의되는 이슈들조차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

근거는 있는 걸까?

일반적인 시선에서 볼 때, 이 이론은 근거가 빈약한 음모론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생각이 생겼는지를 이해하는 건 중요합니다.

  • 최근 몇 년 사이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글, 댓글, 리뷰 등이 실제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위한 스팸성 콘텐츠도 많아졌고,
  • 뉴스 기사, 유튜브 영상, SNS 콘텐츠조차 알고리즘이 노출 순서를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었죠
  • 이런 배경에서, 많은 사람이 “내가 보고 있는 이 정보들이 과연 진짜 사람의 것인가?”라는 의심을 갖게 된 겁니다

즉, 죽은 인터넷 이론은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기보다는
인터넷이 더 이상 자연스러운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는 위기감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와 이론의 경계

죽은 인터넷 이론이 전부 사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부분적인 현실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 AI 챗봇, 자동 기사 생성 시스템 등은 실제 운영 중
  • X(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비인간 계정(봇)의 활동량은 매우 높은 편
  • 유튜브나 네이버 블로그 등은 광고 수익이나 노출을 위한 콘텐츠 자동 생산이 많아진 상황

인터넷의 콘텐츠 중 일부가 자동화되거나, 알고리즘 중심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죽은 인터넷 이론을 맹신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론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정보는 사람의 목소리일까, 기계가 만든 신호일까?
  • 내가 접하는 콘텐츠는 우연히 발견된 것일까, 누군가 설계한 흐름의 일부일까?
  • 나는 인터넷을 통해 진짜 사람들과 연결되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단지 음모론적 호기심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감각입니다.


마무리하며

죽은 인터넷 이론은 다소 과장된 주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지금의 인터넷 환경에 대한 불신과 피로감, 그리고 방향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점점 AI들이 생성하는 진짜같은 콘텐츠도 많아지고 또 사람들의 반응도 대부분 긍정적인 편이죠.

따라서, 우리는 제공되는 콘텐츠들이 진짜인지,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지 등을 생각해보는

판단력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모릅니다.